[천안=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전국의 아동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다문화가정과 장애 아동·청소년들을 섬기기 위한 백석대학교(총장:최갑종)와 백석문화대학교(총장:김영식)의 노력이 올 여름에도 이어진다.


지난 28일(월)부터 천안 백석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된 ‘제36회 백석쿰캠프’가 8월9일(토)까지 총 2주간 4차에 걸쳐 진행된다.


백석쿰캠프는 일반 아동과 청소년을 넘어 요·보호아동, 청소년까지 인성교육을 실시해 다음 세대를 ‘사람다운 사람’으로 길러내자는 목적을 가지고 1997년부터 18년간 이어져왔다. 올해는 특별히 ‘일어나라’라는 주제로 캠프가 열린다. 가족해체로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경험한 요·보호아동, 청소년들의 감성을 매만지고, 유대관계 증진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해 이들이 올바른 인성은 물론 자아관과 세계관, 문화관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노력 중이다.


아동·청소년들의 지도를 위해 재학생 봉사자 400여 명은 지난 2014년 1학기동안 ‘백석인성교육론’ 과목을 통해 훈련을 받았으며, 7월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인성강화훈련’으로 아이들을 맞이하기 전 막바지 준비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아동·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과 사회적 가치관을 정립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소그룹 활동’을 통한 내 모습 그리기, 마인드맵 작성과 설명, 꼭 하고 싶은 일 10가지 발표 등이 진행되며, ‘공동체 프로그램’으로 5컷 카툰 만들기, 장애물릴레이, 얼굴로 그리는 감정, 도전! 협동미션 등의 순서도 이어진다.


특히 캠프의 둘째 날에는 물놀이와 함께 페이스페인팅, 프리허그 등의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축제의 시간이 마련돼 노래나 춤, 악기연주, 드라마 등으로 각자가 가진 끼와 재능을 발표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백석대학교 인성개발원 이계능 원장은 “백석쿰캠프에 참가하는 아동·청소년들이 인성훈련을 통해 참된 사람으로 변화하는 잊지 못할 기억이 되길 바란다”며 “캠프를 섬기기 위해 참가하는 양 대학의 재학생들에게는 이웃 사랑과 나눔, 실천의 마음이 전해져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는 산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학생으로 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백석대 사회복지학부 최은총 학생은 “다른 친구들은 스펙을 쌓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방학을 보내고 있지만, 방학 중에도 학교에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어려운 환경 속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는 뿌듯한 방학을 보낼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캠프는 7월28일(월)부터 30일(수)까지는 아동 1차로 740여 명이 참여하며, 7월31일(목)부터 8월2일(토)까지 청소년 1차 255명, 8월4일(월)부터 8월6일(수)까지 아동 2차 374명, 8월7일(목)부터 8월9일(토)까지 청소년 2차 150명이 등록을 마친 상황이며, 특별히 8월4일(월)에는 보건복지부 아동정책과장, 전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아동복지연합회 회장 등이 자리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는 등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미래를 향한 꿈을 꿀 것을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캠프는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 한국아동복지협회, 월드비전, 한국기독실업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해 전국 단위의 캠프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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