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대아방류사업 효과로 어획한 대아를 어민들이 선별하고 있다.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남도 수산연구소(소장 김종섭)는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지속적인 추진하고 있는 어린 대하 방류사업이 서해안 지역에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 수산연구소에 따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대하 잡이가 시작된 가운데 보령 무창포항을 비롯해 도내 연안 항·포구마다 매일 수십여 척의 소형 어선들이 대하를 1일 50~100㎏ 정도씩 어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어획되고 있는 대하는 올해 어린대하가 성장한 것으로 도내 각 항·포구에서 1㎏당 35마리 내외에서 2만 5000원선에 위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수산연구소는 홍성 남당항(9월5~10월31일)과 보령 무창포항(9월20~10월5일), 태안 안면도 백사장(9월27~10월26일)에서 열리는 대하축제에 쓰일 대하 물량 확보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지호(56) 보령수협 무창포어촌계장은 “예전에는 대하자원이 급격히 줄어 어획되지 않다가 최근 몇 년 전부터 대하가 많이 어획되고 있다”며 “이처럼 대하자원이 늘어난 것은 도 수산연구소가 개소하면서 지속적으로 어린 대하를 방류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 수산연구소는 지난 2006년 연구소 개소이래 매년 300만 마리의 어린대하를 방류해왔으며, 최근 연구소 시설 현대화 사업을 마친 올해에는 2100만 마리의 어린대하를 생산 방류한 바 있다.

도 수산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어린대하 대량 방류로 대하자원을 회복해 지역 어업인들의 기대에 부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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