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남도가 내년부터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도입해 관용차로 활용한다.

충남도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이용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수소자동차 11대를 도입해 운영하기로 하고 내년 상반기 내 내포신도시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충남도의 관용 수소차 도입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서는 광주광역시에 이어 2번째지만 도입대수가 11대로 상징적 의미의 도입이 아닌 실용적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차는 수소와 산소를 이용,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하고 모터를 구동시켜 운행되는 자동차로, 온실가스 등을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인 데다 1회 충전 시 500∼600㎞를 주행할 수 있어 연비도 높다.

다만 수소차는 대당 가격이 1억 5000만 원 수준이어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데다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등 관용 수소차 도입에 따른 외부효과가 클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내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는 1일 40대의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올해 하반기 사업자 선정 후 2015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건설된다.

도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통해 도내 대산석유화학단지에서 원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16만 9000톤 규모의 부생수소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1석2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관용 수소차 도입 및 충전소 보급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현재 도와 충남테크노파크가 예타사업으로 유치코자하는 ‘충남 수소연료전지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을 연계 발전시켜 국가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부품산업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예타사업 유치에 성공할 경우 50개 친환경자동차 부품제조업체 유치를 통한 2030년까지 생산액 2조 원 유발 효과 등 부품산업 육성 활성화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일본이 국가적 로드맵을 확정해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어 우리 정부, 지자체, 관련기업도 적극적인 대응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번 관용 수소차 도입으로 수소차 예타 사업 유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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