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야간 일교차로 이슬 맺힘이 발생해 가을철 토마토가 터져 난방 환기관리 당부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은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이슬 맺힘 현상에 인한 열과 및 병해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신속한 난방 등 환경관리에 주의할 것을 재배농가에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주야간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서 토마토에 이슬이 발생해 병해 및 열과가 발생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도내 일부 농가에서는 며칠사이에 수확한 토마토의 20~30% 정도가 터져 1000~2000여 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토마토는 저온을 받고 이슬 맺힘이 발생하게 되면 색깔이 불균일하게 돼 상품성이 떨어지며 수확이 늦어지고 열매가 터지는 피해가 발생한다.

또 잎에 이슬 맺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토마토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잎곰팡이병, 역병, 점무늬병 등의 발생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재배농가에서는 이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내 온도가 18도 이하로 떨어질 때 까지 기다렸다가, 2·3중 비닐이나 커튼을 닫아 보온을 실시해야 시설 내 습도가 내려가서 이슬맺힘이 줄어든다.

부여토마토시험장 이문행 연구사는 “가을철 수확기에 발생하는 이슬 맺힘 현상으로 인해 토마토가 물러 터지는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야간에 최저 온도를 15도 이상 관리하며 특히 새벽 해뜨기 직전에 난방을 최대로 실시해야 토마토에 이슬이 맺히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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