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우명동 간이생활하수처리장에 초등학생들이 습지생태관찰 환경체험을 하고있다.

[대전=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광역시 서구(구청장 장종태) 우명동 새골마을 간이생활하수처리장이 살아있는 습지생태관찰 환경체험교실로 재탄생했다.

서구는 10월 28일까지 사전 신청한 관내 초등학교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정화습지 생태관찰 현장견학을 진행한다.

22일 봉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3일 문정초등학교, 27일 내동초등학교, 28일은 탄방초등학교와 삼육초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생태 습지를 관찰하고 도랑 수질환경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진다.

우명동 새골마을 간이생활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 제외지역인 새골마을 40여 가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를 처리하기 위한 정화습지로, 갑천 상류 지역 도랑 수질 개선과 수생태 복원을 목적으로 조성됐다.

우명동 생태습지는 새골마을 하류의 농지 760㎡에 미나리, 어리연, 소귀나물, 애기마름, 부들, 창포 등 토종정화식물을 심어 도랑에 직접 유입되는 마을의 생활하수가 6단계 정화구역을 거쳐 하천에 방류되는데 수질개선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의 생태습지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일본, 베트남 3개국 국제환경단체 대표단과 전라북도 하천네트워크 핵심리더 등 환경운동가들도 현장 견학을 다녀간 바 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마을별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조성한 간이생활하수처리 습지는 수질개선 효과가 매우 높다.”며 “다양한 토종 정화식물과 수생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정화습지로 학생과 주민, 타 자치단체 등에 도랑살리기 운동을 확산하고 수생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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