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유관순연구소는 11월25일 교내 도서관 6층 원격화상강의1실에서 제14회 유관순연구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학술대회의 주제는 직산 위례성이 백제의 초도(初都)인지에 대한 토론과 영국 식민지하에서의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과 일제강점기 때의 저항문학 비교 등이다.

 

직산 위례성과 관련해서는 천안시 향토사학자 임명순 선생이, ‘식민지배 아래에서의 문학적 특징’에 대해서는 백석대 국어국문학전공 강요열 교수가, ‘영국식민지하에서의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에 대해서는 백석대 영어학전공 신현호 교수가 각각 발표에 나섰다.

 

유관순연구소 박충순 소장은 “1부에서는 직산 위례성이 백제의 초도인지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는데, 하남 위례성에 밀려있던 직산 위례성이 초도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천안의 역사 문화 자원으로서 큰 가치를 지니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민의 자부심 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소장은 또 “영국 식민지배를 받기 전부터 수많은 이민족의 침입과 수탈을 받아온 아일랜드가 19세기에 이르러 ‘아일랜드 문예부흥운동’을 통해 어떻게 민족정신을 이어나가려고 했었는지와 우리 민족의 일제강점기 때의 저항문학을 비교해 살펴보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여러 문화현상과 외국의 유사 상황을 비교해 보는 시간은 우리의 민족관은 물론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석대학교 유관순연구소는 매년 여름이면 천안지역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유관순학교’를 개최하고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민족정신과 국가관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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