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와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가 발효인삼잎차 개발 결과보고회를 가졌다.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그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버려지던 인삼잎을 활용한 항비만·기력증진 등의 기능성 차(茶)가 개발됐다.

충남도와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소장 박종대)는 27일 연구소 내에서 열린 ‘발효인삼잎차 개발 결과보고회’에서 기능성 인삼잎차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발효 인삼잎차 제조기술은 발효공법과 약초를 첨가해 항비만과 기력증진 등의 기능성과 기호성을 높여 녹차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차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인삼잎은 인삼의 주요성분인 진세노사이드가 뿌리보다 2∼3배나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졌지만, 활용 방안이 미비해 대부분이 사실상 폐기처분 됐다.

▲발효인삼잎차

또 이날 보고회에서 소개된 인삼잎은 친환경 재배방식으로 재배된 것으로, 그간 인삼잎 활용 저해요인으로 작용한 잔류농약 검출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도는 최근 기능성 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삼잎차 제조기술 개발로 인삼의 뿌리 외 부분도 활용이 가능해져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발효 인삼잎차는 차 문화가 발전한 중화권을 공략한 맞춤형 수출상품으로 개발됐다”라며 “충남은 고려인삼의 종주지로서 제품개발을 비롯해 인삼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ckim1158@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