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월동 병해충방제 꽃눈이 터져 개화전 3월 첫주가 적기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과원 월동 병해충 방제요령을 발표하고 도내 과수농가에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봄철 기온이 오르면서 잎눈과 꽃눈이 터져 개화가 한창 진행될 때면 과원 병해충 발생도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약해의 위험성이 없는 시기에 약제를 살포해야 안전하게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으며 생육기의 방제노력도 절감할 수 있다.

월동 해충의 종류는 깍지벌레류, 응애류, 진딧물류, 배나무 꼬마배나무이 등이 있으며 방제 약제로는 기계유유제, 석회유황합제와 보르도액이 있다.

방제 요령으로는 꼬마배나무이 방제를 위한 기계유유제 살포시 어느 한 곳이라도 약이 묻지 않으면 공기가 들어가 죽지 않으므로 배나무가지 뿐만 아니라 눈까지 빈틈없이 뿌려주어야 한다.

특히 꽃눈부위는 약이 잘 묻지 않고 공간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수세에 따라 25~30배(약 14.3~20ℓ/물 500ℓ)로 희석하여 철저히 살포하여야 한다.

기계유유제의 살포적기는 2월 1일 부터 최고기온이 6℃이상 되는 날수로 16~21일째가 방제적기로 올해는 3월 첫째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꼬마배나무이의 효율적인 방제는 개개농가별로 하는 것보다는 인근농가와 동시에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석회유황합제는 보통 발아직전부터 눈의 인편이 2㎜정도 벌어진 시기인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이 방제적기이다. 또한 너무 늦게 살포하여 약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바람이 없는 날에 7~8배로 희석하여 나무 끝까지 철저히 살포하여야 한다.

약제 살포시 주의사항으로는 약제간 살포간격을 지켜야 살균·살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기계유유제와 석회유황합제의 살포 간격은 기계유유제를 살포하고 15일 이상 지난 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와 보르도액의 살포간격은 석회유황합제 살포한 후 7일에서 15일이 경과한 후에 보르도액을 살포해야 하며 반대로 보르도액을 먼저 살포한 경우에는 15일에서 30일이 지난 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장준택 연구사는 “과원 병해충 피해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병해충의 잠복처를 말끔히 없애고 방제약제를 꼼꼼하게 살포할 것”을 과수재배 농가들에게 당부했다.

hckim1158@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