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도민디자인단 구성 운영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가 ‘깐깐한 고객’들을 ‘정책 파트너’로 삼는다.

도에 대한 민원이나 정보공개 청구가 많은 민원인 등으로 하여금 도 관련 홈페이지의 문제점을 찾도록 하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도가 행정혁신에 따라 중점 추진 중인 ‘제로-100 프로젝트’를 도민과 함께 발전시켜 나아가겠다는 복안이다.

도는 ‘제로-100 도민디자인단’을 구성,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제로-100 프로젝트가 구현되고 있는 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게 될 도민디자인단은 민원인과 정보공개 청구인, 도정평가단, 대학생정책기자단, 정책서포터즈 등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특히 민원인과 정보공개 청구인은 평소 도에 대한 민원이 많거나 정보공개 청구가 많은, ‘비판적 정책 소비자’ 중 희망자를 추렸다.

도민디자인단의 역할은 충남넷과 3농혁신, 재정정보공개시스템, 기업SOS, 통합복지 등 42개 도 홈페이지에 대한 모니터링 및 개선 의견 제시, 민원 및 정보공개 이용 개선사항 제시, 만족도 평가 등이다.

도 대표 홈페이지인 충남넷은 필수적으로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3농혁신 등 기타 사이트는 관심사에 따라 선택해 살피며, 특정기간 동안 사이트를 선택해 점검하는 수시 집중 모니터링 활동 등도 펼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도민디자인단은 도가 제로-100 프로젝트에 따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 도민 입장에서 꼼꼼하게 평가하고, 발전적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민디자인단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27일 도 정보화교육장에서 27명이 참가한 가운데 교육을 실시했다.

상견례를 겸한 이날 교육에서 참가자들은 각 홈페이지의 메뉴와 디자인, 콘텐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제로-100 프로젝트는 과제·직무·민원 누수, 회의시간 낭비 등 업무누수는 ‘0%’, 행정정보와 재정정보, 공공데이터 등 정보는 ‘100%’ 공개해 정보·지식 기반의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투명하고 열린 정부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로-100 프로젝트에 따라 도입한 재정정보 공개 시스템은 도의 모든 살림살이를 도민 누구나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로부터 ‘국내 최초, 최상급 행정서비스’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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