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천안시가 보도블록 교체가 연말에 집중되면서 불거지는 예산 낭비 및 행정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보도이력제’를 도입하고 굴착공사를 최소화하기 위한 도로관리심의를 강화하는 등 체계적인 보도관리에 나선다.


시는 그동안 보도블록에 대한 수리·교체 등 이력이 관리되지 않아 시민이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잔여예산 집행으로 오해한다고 보고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보도관리 이력을 알 수 있도록 보도정비 이력카드를 작성해 10년이내 보도공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가스, 전기 등 여러 기관의 굴착시 병행굴착을 유도하는 등 정비기준을 마련하고, 포장후 10년내에 시행하는 보도정비 공사에 대해서는 도로관리 심의회의 안건에 추가해, 불필요한 블록교체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보도블록 공사가 연말에 몰리면서 예산낭비 오해가 불거진다고 판단, ‘보도공사 Closing 11’을 시행해 11월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기로 했다.


또한 공사방법도 개선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인데, 공사장 내 임시보행로 설치를 의무화하고 공사구간 내 안전펜스설치를 강화해 보행자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며 자재적치장 미 확보시 일일 공사물량만 현장반입을 허용하는 등 공사장 안전관리 강화로 보행자 안전보장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인석진 건설도로과장은 “효율적인 보도블럭 정비를 위해 포장상태에 따라 반드시 필요한 곳만 정비할 계획”이라며 “보도공사를 하는 곳은 임시 보행로를 설치하거나 보행자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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