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이 새로 개발한 머위유묘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기존 방법보다 증식이 쉬운 ‘머위 뿌리 절단 싹 유도법’을 개발하고 이를 도내 재배농가에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기존 머위 번식방법은 2년생 이상을 이용하는데 봄(4~5월)이나 가을(8~9월)에 지하경을 캐내 2~3마디로 잘라 번식시키고 있다.

다만 기존 방법은 10a당 400~500㎏의 많은 머위묘가 소요돼 농가에서는 머위를 번식하는데 비용상 어려움이 있어왔다.

도 농업기술원이 이번에 개발한 ‘뿌리 절단 싹 유도법’은 머위 뿌리를 6㎝로 절단하여 32구 플러그 트레이에 삽목 후 50~60일 정도 육묘해 포장에 아주심기를 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삽목한 머위묘를 토양에 아주심기를 바로 하면 생존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므로 반드시 육묘해 심어야 한다는 점이다.

육묘 시에는 묘가 마르지 않도록 하루 1~2회 관수를 하고 온도를 20~23도의 적정온도로 유지시켜 주어야 하며, 만약 온도가 26도 이상이 되면 고사하므로 20~30%정도 차광을 해줘야 한다.

뿌리 절단 싹 유도법으로 머위묘를 증식하면 기존의 방법보다 9.5배 높게 대량 증식이 가능하며, 소득도 10a당 177만원 가량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 농업기술원 안정호 연구사는 “이번에 개발된 머위번식기술은 비용을 적게 들고 증식효과는 좋아 농가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앞으로 충남을 전국제일의 머위 재배단지로 키우기 위한 고품질 재배방법과 신품종을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hckim1158@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