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과 호남의 시·도지사들이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다짐하는 공동합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대전=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민선6기 자치시대를 맞이한 충청과 호남의 시도지사들이 지난 4월26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통해 호남고속철도 KTX 계획을 지혜롭게 풀어 나가기로 하는 등 충청과 호남의 상생발전과 공동번영을 다짐하는 공동합의문 6개항을 채택 발표했다.

충청·호남 시도지사 연석회의에는 권선택 대전광역시장,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 지사,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2월 연석회의를 처음 제안했던 권선택 대전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충청과 호남은 오랜 역사를 통해 흥망성쇠를 함께 해 온 역사적·정서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라며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일곱 사람의 한 걸음이 더 오래, 더 멀리 갈 수 있는 만큼 연석회의를 계기로 충청과 호남간 공동보조를 더욱 강화해 가자”고 역설했다.

7개 시도지사들은 연석회의를 통해 “오랜 역사를 통해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 왔던 충청·호남은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과 양 지역의 공동발전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 시대적 소명임을 천명한다”며 “특히,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호남고속철도 KTX 계획을 지혜롭게 풀어 나가는 것이 양 지역의 활발한 교류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다”며 공동합의문을 채택 발표했다.

아울러 충청·호남 시도지사들은 공동합의문을 통해 “위의 합의사항 이외에 그동안 면면히 유지해 온 양 지역의 우호 협력관계를 전 분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1000만 충청·호남인을 대표해 약속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열린 연석회의의 의미와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번 회의는 최대현안인 KTX 관련 내용에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공동대응 등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자주 만나야 한다”며 “7가지 색이 하나로 뭉쳐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드는 것처럼 ‘4+3은 7이 아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자세로 7개 시도간 공동번영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hckim1158@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