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환경일보] 정승오 기자 =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 산사현대시100년관의 작품 수백여 점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으로 옮겨졌다.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와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교ㆍ백석예술대학교(총장 김영식)는 5월 1일(금)부터 5월 11일(월)까지 세종문화회관 지하1층 세종미술관 2관에서 ‘광복 70주년, 현대시100년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의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관람시간:11:00-20:00)


이번 특별전에는 백석대학교ㆍ백석문화대학교의 산사현대시100년관이 소장하고 있는 시인들의 초상시화와 희귀시집, 시인들의 육필 액자, 족자, 시와 그림을 함께 묶은 시화 등 현대시 관련 문화재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근대 출판물로는 최초로 문화재에 등재된 김소월 시인의 ‘진달래꽃’ 초판본(1925)이 전시되며 ‘진달래꽃’ 발간 90주년을 맞아 김소월 시인 특별전도 함께 진행된다.


5월 1일(금) 저녁 5시 탤런트 임호 교수(백석대)와 이경미 교수(백석예술대)의 사회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백석합창단의 공연과 신경림, 문정희 시인의 시 낭송, 전국 동시대회 수상자 어린이들의 동시낭송 등으로 특별전시회의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이밖에도 광복 70주년과 관련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원로, 중진, 신진 시인 40여 명의 육필 시와 사진을 묶어 전시하는 ‘비무장지대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나도 시인’, ‘현대시 퍼즐 맞추기’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행사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현대시와 친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부대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사현대시100년관 문현미 관장은 “아름다운 계절 5월에 현대시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시를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이 따스하고 향기롭게 될 좋은 기회다. 많은 이들이 시를 더욱 가까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석대학교 산사현대시100년관은 2013년 11월, 김재홍 교수(백석대 석좌교수)의 기증으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1만6천여 점의 현대시 관련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시 전문 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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