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해양오염사고 대응 훈련 장면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화물선의 미사일 피격 상황을 가정한 해상 화재진압 훈련과 허베이스피리트호 사고를 토대로 한 해안방제 종합훈련이 20일 충남 태안에서 열렸다.

도와 태안군, 태안해경은 안전한국훈련 3일차인 이날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와 한상기 태안군수, 박남규 태안군의회 의장, 해양수산부 김영석 차관, 김두석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 국민안전처 관계자, 지역 주민 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충무·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태안해경이 주관하고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참여한 충무훈련은 해상에서 미사일 공격을 받은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하고,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훈련은 ▷헬기를 이용한 항공 구조 및 후송 ▷함정을 이용한 소화포 화재 진화 ▷유처리제, 유흡착제 투하 등 5단계로 나눠 진행했다.

이어 안전한국훈련은 도와 해수부, 태안군이 주관하고, 육군32사단, 해양환경관리공단 대산지사, 대산지방해양수산청, 서산경찰서, 태안소방서, 충남도 자원봉사센터, 태안모범운전자연합회 등이 참여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 운영 ▷인간띠 인력방제 등 초기 방제 ▷장비 투입 전문 방제 ▷환자 발생 응급조치 ▷굴삭기, 트랙터를 이용한 해변 복원방제 등의 순으로 펼쳤다.

이번 훈련을 위해 도를 비롯한 각 기관은 헬기 1대와 함정 11척, 단정 2척 등을 동원했다.

특히 안전한국훈련에는 지난 2007년 서해안 유류 유출 사고 당시 해안 방제 작업의 주역이었던 도내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또 훈련장 주변에는 유류 피해 관련 사진전과 방제장비 시연, 교육 등도 함께 열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 대한 안전문화 확산 계기가 됐다.

송석두 부지사는 “이번 훈련의 목적은 유류유출 사고와 같은 재난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재난 관리 책임기관 간 협업체제를 공고히 하고,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유관기관 간 협업으로 각종 재난으로부터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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