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버려지는 구기순을 활용한 장아찌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청양 지역의 특산작물인 구기자의 이용 확대를 위해 구기순을 활용한 장아찌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구기자 열매는 간장, 신장, 혈압개선, 당뇨병 등의 질병을 예방하고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능으로 널리 알려진 약용작물로, 베타인 등이 대표적 성분이다.

또 구기자 잎은 열매에 비해 베타인 함량이 많고 다양한 무기질과 식이섬유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번에 개발된 장아찌 제조기술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적심작업으로 다량 발생하는 구기순을 활용한 것으로, 농약오염의 걱정이 없고 베타인과 루틴 함량이 높아 식품재료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

제조방법은 구기순을 10~13㎝ 크기로 준비해 5% 소금물에 1일 이상 절인 후 물기를 빼고 된장을 켜켜이 넣어 숙성시키면 되는데 이때 구기자 발효액 10%를 첨가하면 더욱 맛이 좋은 장아찌를 제조할 수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이정 연구사는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영양성분이 우수한 구기순을 활용한 장아찌 제조기술을 개발해 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보와 부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내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가공품 개발로 부가가치 향상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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