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가 지하수 양과 이용량, 수질 및 개발 가능성 등 곳곳에 흩어져 관리되고 있는 지하수 관련 정보를 하나로 모아 분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도는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스템은 현재 국토부(지하수 정보, 수량)와 환경부(수질, 먹는 샘물), 행자부(민방위 비상급수, 온천), 농식품부(농업용), 국방부(군사시설) 등 5개 중앙부처와 15개 시·군의 지하수 관련 시스템에서 분산 관리되고 있는 지하수에 관한 각종 정보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구축된 지하수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서는 시·군 및 수계, 읍·면·동별 지하수 개발 현황과 개발 가능량 대비 이용량, 이용량 변화 추이와 도내 수질검사 기관의 각종 검사 결과 자료를 종합 분석해 지하수 오염도를 작성하고, 지역별 지하수 수질 현황 및 변화추이를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공지하수 시설물의 가동 상태와 보수 필요 여부, 사후관리 이력 등 지하수법의 의무사항에 대한 일정 관리도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정확한 지하수 이용실태 조사를 통한 미래지향적 지하수 이용·관리 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속가능한 충남형 물 복지 구현을 위해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도입, 본격 추진 중이다.

지하수 총량관리제는 한정된 수자원인 지하수를 개발 가능량(총량) 내에서 이용 범위(가이드라인)를 설정·관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지하수의 효율적 이용․관리를 위한 새로운 정책이다.

도내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3억 6227만 톤으로 대청댐 총 저수량(14억 9000만 톤)에 조금 못 미치는 규모이며, 개발 가능량은 9억 8418만 톤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하수 관정은 25만 2886공이 개발되어, 연간 이용량 4억 9603만 톤을 이용하고 있어 개발 가능량 대비 이용률은 50.4%이다.

시·군별 이용률은 태안군이 69.6%로 가장 높고, 당진시 66%, 서산시 65.8%, 홍성군 58.5%, 아산시 5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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