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체계적인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를 위해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산림병해충대책본부 운영기간 중 공립나무병원을 설치·운영한다.

공립나무병원은 산림, 공원, 주택, 학교 등 각종 수목과 조경수에 발생하는 나무병해충의 피해예방, 진단, 치유방법에 관한 상담과 진단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나무지킴이 활동에 적극 나선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갈색날개매미충, 신종해충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산림병해충 예방을 위한 예찰, 방제단의 효율적 운영과 병해충 발생 시 신속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에는 산림 식생대의 변화로 다양화되고 있는 생활권 수목병해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면서, 발생상황 및 여건 등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전문인력에 의한 체계적인 예찰방제 체계를 구축해 나무주사, 임업적 방제, 항공방제, 지상방제 등 여건에 맞는 방제방법도 추진해 나아가기로 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의 경우 도내 6개 시군에 발생했으나 과학적 예찰 및 맞춤형 방제전략으로 선제적 대응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감염된 소나무류의 무단이동을 완전차단하는 등 긴급방제 및 체계적인 관리로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소나무재선충병 현장 관리 및 초기대응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확산방지 방제기간이 촉박한 점을 감안해 훈증에서 파쇄, 모두베기 중심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미국선녀벌레, 갈색날개매미충, 미국흰불나방, 꽃매미 등 돌발·외래 산림병해충이 만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의 조기차단과 발생초기 적극 방제를 추진한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는 도내 산림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도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녹색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림환경연구소는 ▷나무의사 진료체계구축 ▷생활권 수목진료 민간컨설팅 ▷공립나무병원 및 수목진단센터 운영 등 다양한 생활권 수목의 전문적 진료체계 구축과 병해충 관리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공립나무병원 이용객의 서비스 범위를 점차 확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으로 산림병해충 피해 최소화를 위하여 노력하겠다”라며 “공립나무병원 상담전화를 통해 각종 수목병해충에 대한 신고 및 상담 등에 많은 참여와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hckim1158@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