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한국과 일본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공유하고, 대안적 해법을 살피는 자리가 충남에서 펼쳐진다.

충남도는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천안 자이엔트 스퀘어에서 충남시민재단(이사장 이상선), 호두와트마법학교(대표 박경주)와 함께 ‘충청남도 청년공감 한·일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청년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청년 스스로 해법을 모색하며 상호 교류·협력 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존 취·창업 위주의 청년문제 해결 방안과는 다른, 농촌과 도시에서 ‘커뮤니티에 기반한 작은 일자리’와 ‘생활공동체’가 조화를 이루는 대안적 해법을 청년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일본의 경우 2000년대 들어 농촌에서 상호부조와 협동을 통해 해법을 찾는 청년들이 증가했으며, 도시에는 ‘3만엔 비즈니스’라는 작은 일자리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충남의 경우도 농촌에서 협동 일터를 조직하는 청년이 점차 늘고 있으며, 도시에는 작은 비즈니스와 연대를 통해 자신의 삶을 영위하는 청년이 생겨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1부 한국과 일본의 경험 및 사례발표, 2부 네트워킹 파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부 ‘농촌에서 찾은 해법’ 분야에서는 카이 료지 일본 NPO법인 지구녹화센터 이사가 ‘일본의 청년문제와 대안으로서의 농촌’을 주제로, 이토 히로시 「고향을 만든다」 저자가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작은 비즈니스’를 주제로, 김정훈 부여 청년보부상단 대표가 ‘부여 전통시장과 청년이 함께 살아가기’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대안을 꿈꾸는 도시 청년들’ 분야에서는 마츠우라 신야 녹색고향협력대 활동가가 ‘도시에서 3만엔 비즈니스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임가혜 천안호두와트마법학교 부대표는 ‘일상을 연결하는 청년 커뮤니티’를 주제로 각각 자신들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한다.

컨퍼런스 2부 네트워킹 파티는 충남도가 추진 중인 ‘청년공동체 지원 사업’에 선정된 20개 모임 청년들이 문화기획, 지역재생, 언론·미디어 등을 주제로 활동계획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살핀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충남도내 청년 지원 정책과 한·일 양국 청년 활동, 다양한 청년들과의 교류 등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조원갑 충남도 정책기획관은 “한·일 컨퍼런스는 일자리 창출에 국한된 기존 청년정책의 초점을 공동체와 상호연대에 기초한 사회정책으로 확대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정책위원회 조직과 청년캠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충남의 청년 생태계를 내실 있게 구축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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