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로초 보리수나무를 이용한 화장품 개발(사진= 뜰보리수)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산림환경연구소(소장 이원행)가 개발한 보리수나무 추출물 천연방부제를 이용한 화장품이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충청도 산림환경연구소가 개발한 식물 추출물이 단순 특허등록을 통한 연구성과가 아닌 사업화에도 성공한 것이다.

충청도 산림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화장품 생산 중견기업 클레어스코리아는 보리수나무 추출물에서 얻은 천연방부 성분을 이용해 ‘게리쏭 레드 진생’ 스킨, 에센스, 크림 등 3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피부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화장품으로 기존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화학방부제 대신 도 산림환경연구소가 특허등록한 보리수나무 추출물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처럼 특허 등록된 ‘보리수나무 추출물 천연방부제’가 빠른 속도로 사업화에 성공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파라벤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꾸준히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안전한 화장품 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증대되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는 안전한 화장품을 판매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상황도 천연방부제 활용에 힘을 싣게 된 계기가 됐다.

보리수나무 추출물 이용 천연방부제는 화장품제형에서 세균과 진균을 3일 만에 사멸시킬 수 있는 순수 식물 추출물이다.

충청도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2014년부터 2년간 진행된 항균식물자원 발굴 연구를 통해 보리수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천연방부제 기술을 확보하고 지난 6월 해당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다.

특히 천연방부제 원료 1% 이하에서도 효과가 탁월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며, 안전성(무독성)과 안정성(무변질·무변형)이 확보된 추출물이어서 화장품 보존제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다.

충청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향후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된 천연방부제 사용이 늘 것으로 보고 도내 보리수나무 재배 농가와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충청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앞으로 천연방부제 원료공급을 위한 보리수나무를 도내 농가와 계약 재배로 이어질 경우 농가의 일자리 창출 및 지속적인 소득 창출에도 큰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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