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자원 및 해양 관광지로 종합발전전략을 수립 추진할 천수만 (사진= 태안군 제공)


[충남=환경일보]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가 서해 수산자원의 보고이자, 세계적인 해양 관광지로의 잠재력이 큰 천수만에 대한 발전 전략을 새롭게 마련한다. 충남도는 주민참여형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을 수립키로 하고, 오는 5월부터 학술연구용역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략은 자연환경·해양자원·역사문화·교통 등의 인프라를 관광과 연계,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모델 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보령 대천동과 주교·오천·천북·청소면, 서산 부석·인지·해미·고북면과 석남동, 홍성 광천읍과 은하·결성·서부·갈산면, 태안 안면읍과 고남·근흥·소원·남면 등 4개 시·군 20개 읍·면·동을 공간적 범위로 설정한다.


시간적 범위는 오는 2040년까지다.

내년 말까지 진행할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천수만 권역의 발전 여건을 분석하고, 비전·목표·지표를 설정하며, 전략을 도출한다.
여건 분석은 자연과 인문·사회 환경, 지역경제와 기반시설 등 지역 현황, 관광 계획 및 제도, 국내·외 유사사례 등을 대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자연환경 및 경관 개선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와 추진체계를 제시하고, 연안·해양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전하며 지역 발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향을 찾는다.

또 지역 다양성에 기초한 문화 보전 및 복원, 지역 특성을 고려한 관광 중점 추진 전략을 모색하고, 교통망 연결, 주민 소득 증대와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살핀다.

충남도는 특히 주민 목소리가 담긴 전략 수립을 위해 민관협의회를 구성, 20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민관협의회는 천수만이 걸쳐 있는 보령과 서산, 홍성, 태안 20개 마을 대표와 지역 전문가 등 36명으로 꾸렸다.

이 자리에서 윤병환 충남도 미래정책과장은 “천수만은 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어류들이 산란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에는 문화유산과 행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며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은 천수만 환경 보전과 지역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으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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