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껍질깍지벌레 해충 친환경 페로몬트랩  포획 방제  

[충남=환경일보]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산림자원연구소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일원에서 솔껍질깍지벌레 페로몬트랩 방제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솔껍질깍지벌레는 곰솔(해송)을 비롯한 소나무의 가지나 줄기에서 흡즙하며 5∼6년 동안 지속적으로 피해를 줘 고사하게 만드는 해충이다.

지난 1963년 처음 발생해 전국 43개 시·군·구로 확산된 상태로, 충남도내에서는 2008년  서천에서 처음 발생해 보령과 태안, 당진, 서산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솔껍질깍지벌레 피해는 곰솔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며, 한 번 발생하면 방제도 어렵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이번 사업은 솔껍질깍지벌레 수컷 성충을 성페로몬으로 유인·포획해 발생 밀도를 줄여주는 방제 방식이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관계자는 “페로몬트랩 방제 사업은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친환경 방제 방법”이라며 “이번 시범방제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면 시행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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