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환경일보]김현창 기자 =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충남도민 가운데 남성흡연율은 전년 대비 1.7%p 감소한 41.3%를 기록, 지난 2011년(48.4%) 이후 6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청남도내 성인의 주요 건강행태 중 고위험음주율은 소폭 상승, 걷기 실천율은 감소, 비만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도민 건강 수준 및 행태 파악을 위해 도내 성인 1만 3414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실시한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실시 중인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일환으로, 조사원이 직접 대상 가구를 방문해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전체 도민의 현재흡연율은 22.8%로 2015년 23.4%보다 0.6%p 감소했고, 이 가운데 남자 현재흡연율은 41.3%로 전년 대비 1.7%p 줄었다.

충남도민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 29.5%에서 29.2%로 0.3%p 감소했으며, 우울감 경험률도 전년 6.6%에서 6.4%로 0.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 등 국가 정책와 맞물린 보건사업 등의 효과로 흡연율, 스트레스 및 우울감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월간 음주율은 전년 60.1%에서 60.6%로 0.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위험음주율은 19.5%로 지난 2012년 15.1%에서 2013년 17.5%, 2014년 18.4%, 2015년 19.3%에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주일간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실천율은 2015년 40.7%에서 지난해 38.4%로 2.3%p 줄어들었다. 또 비만율은 26.4%로 전년 대비 1.9%p 증가하는 등 도민의 건강생활실천율(금연, 절주, 걷기)은 여전히 미흡했다.

고혈압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은 21.4%로 전년대비 0.9%p 증가했고, 당뇨병 평생 의사진단 경험률은 8.6%로 0.4%p 증가했다.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자의 약물치료율은 각각 88%와 87.8%로 차츰 개선되고 있으나, 만성질환 건강행태 개선의 노력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위험요인을 다각적으로 파악해 시·군별 지역 실정에 맞는 건강증진프로그램을 개발해 통합건강증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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