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현장중심의 ‘마하행정’을 내세운 하동군이 앞으로 간부회의도 읍·면의 사업 현장에서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윤상기 신임군수의 읍·면 순방이 끝난 24일부터 매일 아침 간부회의를 현안사업이 추진되는 읍·면 현장에서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윤상기 군수가 민선6기 군정방침으로 현장중심의 신속·정확한 마하행정을 내세우며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군민과 소통·공감하는 생동감 넘치는 행정을 추진키로 한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군은 매월 첫 주 월요일 정례간부회의를 제외하고 매일 오전 8시 13개 읍·면의 주요시설·현안사업 현장 등을 순회하며 간부회의를 연다.

읍면 현장간부회의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시설 및 현안사업과 관련한 본청 실과소장, 해당 읍·면장, 관련사업 전문가, 군민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하동군은 이의 일환으로 현장회의 첫날인 24일 새벽 4시 30분 윤 군수와 부군수, 전 실과소장, 하동읍장, 환경미화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읍 시가지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

이날 현장회의는 3개 팀으로 나눠 읍내 시가지 일원에서 종량제 쓰레기봉투 수거와 시장통 내 청소, 경찰서∼파출소 구간의 도로변 청소 등의 환경정화 활동을 한 뒤 환경미화원과의 조찬 간담회에 이어 간부공무원들의 견문사항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날 첫 현장 간부회의에 이어 매일 아침 8시 읍·면의 각종 민원 현장이나 신규 사업 현장, 현안사업장 등을 돌면서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군민들이 불편사항을 수렴하는 등 생동감 있는 행정을 추진한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행정 편의중심의 회의문화를 군민이 피부로 느끼는 현장중심 회의로 바꿔 솔선수범하는 간부공무원의 리더십을 통해 배려 넘치는 새로운 조직, 봉사하는 지역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상기 군수는 지난 2일 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 이후 첫 정례조회에서 ‘행정의 기초는 현장’에 있다고 강조하며 신속·정확한 현장중심의 마하행정을 역설한 바 있다.


joy6339@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