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는 대형유통기업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지역인력 고용, 지역업체 입점(납품), 공익사업 참여 등 분야별로 지역기여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조사 대비 지역인력고용은 2.1% 소폭 증가한 반면, 지역업체 매출 실적, 지역상품 기획전 참여, 공익사업참여 지원실적 등 대부분의 조사항목에서는 전년대비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화점 4개(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NC백화점) △대형마트 7개(탑마트, 메가마트, 농협하나로클럽,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SSM 2개(GS슈퍼, 롯데슈퍼) 등 총 13개 기업 135개 점포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올해 조사에는 롯데슈퍼가 처음으로 참여했다.

부산시의 대형유통업체 지역기여도 조사는 2009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것으로 부산시의 직접조사가 아닌 구조화된 조사표에 의거 업체로부터 제출된 자료에 근거해 작성된다. 또 인력고용, 지역업체 입점, 지역업체 납품, 지역상품 상설매장 설치, 지역상품 기획전 개최, 지역업체 용역, 공익사업 참여 등 9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조사에서 부산에 본사를 둔 탑마트(서원유통)가 지역업체 납품, 지역인력 고용, 지역은행 이용 등 전반적인 조사항목에서 실적이 우수했으며, 농협하나로클럽은 전년 대비 지역업체 납품 증가에 노력했고, NC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지역인력고용 확대에 노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형유통기업 지역기여도 조사는 대형유통기업의 자발적인 지역사회 발전 참여 유도를 위한 것으로, 대․중소유통기업간 상생협력 노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기여도를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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