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는 미음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시범단지 내에 부산에 기반을 둔 BS금융그룹의 ‘통합전산센터’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미음지구는 정부의 ‘글로벌 IT허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육성’ 정책에 따라 정부·부산시·LG CNS의 전략적 제휴에 따라 탄생한 시범단지로, 리히터 규모 8.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면진 설계, 100년 주기 대홍수를 고려한 부지높이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BS금융그룹은 전 계열사의 전산센터 및 장비를 통합 관리하고 올 10월 경남은행 자회사 편입, 보험․카드․자산운영사 등의 추가인수, 해외점포 관리 등 그룹의 추가적인 전산수요를 감안해 새로운 통합전산센터를 건립할 새로운 부지를 물색해 왔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 대표금융사의 전산센터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지리적 이점과 전력, 통신 등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완비되어 있는 미음지구를 제안하여 이번에 통합전산센터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부산시의 사업승인으로 BS금융그룹은 향후 4년간 2단계에 걸쳐 1900여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 우선 1단계로 부지 1만8108㎡에 연면적 1만8254㎡ 규모의 통합전산센터를 2016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BS금융그룹 통합전산센터’ 사업을 통해 100여 명의 직접고용과 5,800여 명의 간접고용 효과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지역 IT우수인재 역외유출 방지 및 지역 내 고용창출 효과 제고, 현재 입주 마케팅 진행 중인 기업에 대한 동반유치 가능성을 높이는 홍보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013년 5월7일 LG CNS는 미음지구에 국내 최대 데이터 센터를 개관한 바 있으며, 현재 국내 카카오, 일본 니켄셋케이 등 10여 개의 기업 데이터센터가 입주하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IT거점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지역 대표 금융그룹의 통합전산센터 유치로 부산의 미음산업단지가 첨단 IT기업의 산실로 자리매김 할 수 있어 부산이 데이터센터의 허브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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