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사진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국토교통부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주최하며, 대한 국토·도시계획학회의 주관으로 ‘품위 있는 국토, 수준 높은 도시’를 목표로 국토·도시디자인의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2014 국토·도시디자인대전에서 ‘태화루’가 국토교통부장관상에 선정되었다.

공모부문에는 ▲공공공간 ▲도시 및 단지 ▲역사·문화·환경 ▲해외건설 등 4개의 일반부문과 매년 별도 주제(유니버셜디자인 : 모두가 행복한 거리)로 진행되는 특별부문 등 2개 부문이며, 공모대상은 최근 5년 이내에 준공된 디자인이 우수한 시설 및 공간이다.

태화루는 역사·문화·환경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 태화루는 1990년 9월 태화루 중창건의를 시작으로 120만 울산시민의 염원과 2006년 7월 주상복합건물건축주의 건축불허취소처분 행정심판청구 기각, 2008년 5월 준주거지역에서 자연녹지지역(역사공원)으로 용도변경 등 24년간의 끊임없는 시의 노력으로 2014년 4월, 멸실 이후 400년 만에 울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태화루는 태화강 생태공원 중심축에 위치하며, 최고의 명당으로 조망거점이자 조망대상으로 태화강 경관을 완성하며, 울주8경 중 태화루를 포함한 5경(평원각, 장춘오, 은월봉, 벽파정)을 조망할 수 있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10,138㎡, 연면적 731㎡(지상2층)로, 총 사업비 507억원(보상비 407억, 건립비 100억(S-OIL(주) 기부)), 본루(태화루), 대문채, 행랑채, 사주문, 홍보전시관, 휴게실 등의 주요시설로 구성되어있으며,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주심포양식으로 신응수 대목장, 윤만걸 석장, 양용호 단청장, 소헌 정도준 선생, 이근복 번와장 등 최고의 장인들이 참여하여 울산의 전통과 혼을 담아 지속 가능한 복합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였다.

또한 이용 편의성을 고려하여 산책로, 계단, 건축슬로프, 마운딩 슬로프 등 다양한 태화루 탐방로를 계획하여 다른 역사·문화공원과 차별성을 두었으며, 턱없는 진출입구, 위치·방향 등의 점자블록 설치, 핸드레일 설치로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시하였다. 경관성을 고려한 사인물 통합 디자인은 물론 모감주나무 군락지 보존, 환경수, 유실수 식재 등의 생태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한 공원을 조성하였다.

수상작품은 민간인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직접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선정되었으며, 창의성(창의적인 디자인 개념), 심미성(최종 결과물의 미적 수준), 조화성(기존환경, 주변과의 조화), 지역성(지역의 고유한 특성반영), 지속가능성(건설 및 유지관리의 효율성 및 기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태화루는 앞으로 120만 울산시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적 역사·문화공원으로 울산의 역사성은 물론 지역성, 문화성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2014 국토·도시디자인대전의 시상식은 9월 29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 지자체에는 국토해양부의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 응모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usobm@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