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박물관 문화행사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대곡박물관(관장 신형석)은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6일 부터 10일 까지 5일 동안 한가위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대곡박물관에서 보내는 한가위’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9월 6일(토)부터 추석 연휴 끝나는 10일(수)까지 박물관 앞마당과 1층 로비 에서 개최된다. 주요 행사내용은 추석 세시풍속 체험, 특별 공연, 전래놀이체험 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추석의 의미를 살리면서 대곡박물관의 규모에 맞게 준비했다.

추석 세시풍속 체험으로는 차례상 차려 보기, 소원지 쓰기가 있는데, 연휴기간 내내 운영한다. 차례상 차려보기는 어린이가 모형 제수(祭需)를 가지고 제사상에 직접 놓아 볼 수 있다. 보름달에 소원을 빌었듯이 소원지 쓰기는 소원을 써서 소원 우체통에 넣을 수 있다.

특별공연은 추석을 전․후로 9월 7일 ~ 9일, 3일간 개최한다. 7일 은 오전․오후 한차례씩 민요․사물놀이 공연이 열리고, 추석인 8일 은 오후에 처용무․태평무․가곡․악기연주가 있으며, 9일 에는 오전․오후에 국악연주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래놀이는 추석 연휴 5일 동안 박물관 앞마당에서 즐길 수 있다. 여러 세대와 가족이 함께 어울려 제기차기, 널뛰기, 비석치기, 굴렁쇠 굴리기, 고리던지기, 투호던지기 등을 할 수 있다.

박물관 입구에는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포토존도 설치한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대곡박물관으로 나들이 하여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고, 추석의 의미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추석에는 먼저 그 해에 추수한 햇곡식과 과일로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나서 종일 흥겨운 음악과 놀이를 즐기다가 저녁이 되어 한가위 보름달이 뜨면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1960년대 언양을 중심으로 한 서부 울산지역의 추석날 주요 행사는 씨름대회였다고 한다. 밤늦게까지 횃불을 밝히고 장사들이 씨름 대결을 펼쳤다고 전한다.

이번 추석 연휴 대곡박물관에 오면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기고, 새롭게 단장된 상설전시실에서 대곡천 유역의 역사문화와 서부 울산지역 문화를 관람할 수 있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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