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 시민이 수여하는 명실공히 최고의 영예로운 상인 ‘자랑스러운 시민상’의 올해 수상자가 가려졌다. 부산시는 ‘2014년 제30회 자랑스러운 시민상’의 수상자로 김종암 ㈜전철통신기술 대표이사(前 시의원)를 비롯한 총 7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랑스러운 시민상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숭고한 정신으로 이웃사랑, 지역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분들을 발굴해 360만 부산 시민의 이름으로 시상하는 것으로, 1985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문화방송이 공동주관하며, ‘애향, 봉사, 희생’의 3개 부문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사회복리 증진, 사회도의 앙양에 공적이 뛰어난 시민들을 발굴해 수여한다.

시는 지난 6월 9일부터 2개월여 동안 구청장․군수를 비롯해 유관기관, 시민단체, 20명 이상 일반 시민의 추천을 통해 19명의 시민상 후보자를 접수했다. 이에 8월 19일 1차 공적실무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후보자 10명을 선정한 후, 8일간의 현지조사를 통해 공적 내용을 확인·검증했다. 그리고 9월 16일 학계, 언론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열띤 토론을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김종암 대표이사(41년생)는 1972년 새마을운동을 시작으로 40여 년 동안 부산시새마을회 금정구지회장, 시의원(3선)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부곡새마을중학교, 동래새마을고등학교 설립 △무료 골목 유치원 개설 △무궁화 새마을 유아원 설립·운영 등을 통해 소외 청소년 지원과 지역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 앞장서 왔을 뿐 아니라 ‘부산시 최초 할머니 장수회관’ 건립 기여, ‘무료 노인장수대학’ 개설·운영 등 노인복지를 위한 봉사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애향’ 부문에서는 30여년 넘게 사회봉사와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김순례 (사)부산광역시 구·군여성단체협의회장(49년생)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리고 새마을문고 확대와 도서기증,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온 김필곤 새마을문고 중구 지회장(59년생)이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봉사’ 부문에서는 홀로 어르신 의료봉사와 외딴 섬 의료봉사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윤종경 윤내과의원 원장(55년생)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수영강 수질보전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용기 수영강생태보존협회 회장(52년생)과 50여 년간 적십자 봉사 및 지역봉사 활동을 소리없이 실천해 온 박정순 주부(42년생)가 장려상 공동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희생’ 부문에서는 10여년 넘게 해운대 해수욕장 지킴이를 자처하며, 각종 자연 재난시 부상을 무릅쓰고 자기 장비를 투입해 봉사활동을 펼쳐온 김명식 해운대해양구조대 대장(52년생)이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장려상 수상자는 선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에 자랑스러운 시민으로 선정된 7명은 10월 2일 오후 3시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되는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장에서 가족과 시민들의 축하 속에 서병수 부산시장과 공동 주관사인 문철호 부산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공동명의의 상패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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