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지난17일  울산시 남구청 정보화교육실.강의실은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우기 위한 시니어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주민정보화교육’은 일반주민과 55세 이상 어르신반(초급․중급)으로 나눠 인터넷,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상반기에만 840여명이 참여했고 연 참여인원은 1천800여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 5일 어르신초급반 과정은 3분만에 접수가 마감돼 시니어들에게 최고의 인기강좌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주민정보화교육’뿐 아니라 남구가 열고 있는 평생교육강좌마다 수강생이 몰리며 인기다.
남구는 ▲주민사이버교육 ▲외국인주민 ▲한글교육 ▲주경야독 ▲남구 한마음대학 ▲행복학습 매니저 양성교육 등 다양한 평생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모두 7천여명이 수강했다. 남구는 학습동아리 및 성인문해,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프로그램에는 연간 4만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남구가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집에서 편하게 동영상으로 교육받을 수 있는 ‘주민사이버교육’은 어학, 문화, IT 등 400여개 과정을 마음대로 골라 들을 수 있어 매월 2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퇴근 후 저녁시간을 이용해 자기개발을 도와주는 ‘주경야독’의 부모교육, 파워스피치, 문예창작 강좌에는 젊은 엄마아빠들의 관심이 많다. 특히 ‘100세시대’ 시니어․실버세대를 중심으로 학습욕구가 증가하면서 건강강좌와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기 위한 교양강좌에도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이처럼 남구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주민은 물론 외국인, 소외계층 등 다양한 연령과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프로그램 때문이다. 또 대부분 무료면서도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효과와 만족도를 높인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남구가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강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5%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사회 전반적으로 평생학습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남구의 프로그램 참여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민들의 학습취향, 지식수준 등 다양한 요구에 맞춰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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