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전경



[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제14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이 검소하면서 품위 있게 치러졌다.

울산광역시는 10월1일 본관 2층 시민홀에서 김기현 시장, 기관·단체장, 시민대상 수상자, 명예시민 수여자, 다문화 및 북한 이탈주민 등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울산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시민헌장 낭독, 시민대상 시상, 명예시민증 수여, 기념사, 축하공연, 사진전 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시민대상은 고평자 씨(사회봉사·효행 부문), 이준호 씨(산업·경제부문), 성범중 씨(학술·과학기술부문) 등 3명이 수상한다. 울산시민대상은 울산시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외국인 타시도 인사로서 시정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울산명예시민증은 데릭 조지 스텐윅스(Derek George Stanwix) 씨가 받는다. 그는 호주 출신으로 현대 중공업 골곤 프로젝트부 지사장으로써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기념사에서 “세계의 울산이 돼야 하고 희망의 미래를 뜨겁게 포옹하는 울산을 만들도록 더 힘을 모으고 땀 흘리면서 더 큰 울산의 영광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식후 공연행사는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이종은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로 시민의 날을 축하하는 활기찬 곡으로 이뤄졌다.


울산시민의 날 기념 부대행사로 ‘사진 울산을 품다’ 사진전이 10월10일까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며, 역동적인 울산의 모습(강, 산, 바다, 산업, 관광, 울산12경 등)을 담은 70여 점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울산시민의 날은 고려 태조 13년(서기 930년) 9월 정묘일(양력 10월1일)에 울산지방 호족이던 박윤웅이 귀부한 흥려부의 관할 구역이 현재의 울산시 행정구역과 유사해 이를 기념하고 울산시민의 긍지와 애향심 고취 및 시민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00년 12월8일 ‘울산시민의 날 조례’를 제정 공포하고 이듬해 2001년 제1회 시민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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