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대한민국 명예 대표축제이자 글로벌 축제인 2014진주남강유등축제가 10월1일 오후 7시30분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초혼점등식’을 시작으로 일제히 불을 밝혀 진주 남강을 환상적인 빛으로 수 놓았다.

10월1일 오후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둔치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릴 ‘2014 진주남강유등축제 초혼점등식’에는 이창희 진주시장과 최용호 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장, 조진래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김재경·박대출 국회의원, 심현보 진주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각급단체장 등 문화예술 관계인사와 미국, 중국, 러시아, 멕시코 등 외빈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초청공연, 유등의 유래 영상 상영과 소망 퍼포먼스, 주요인사의 영상인사, 초혼점등 순으로 진행된다.

진주시 이창희 시장은 초혼점등식에서 최용호 제전위원장과 ‘우리의 소망문’을 낭독하고 축제 슬로건인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 담긴 풍등을 날린후 미국 등 각국의 외빈,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문화예술관계 인사 등 주요내빈이 참여해 초혼점등으로 7만여 개의 등에 일제히 불을 밝혔다. 이어 수상 불꽃놀이로 진주성과 남강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진주의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대한민국 최고의 야간 축제로 특화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성과 남강위에 수백 개의 대형 등을 띄우고 남강둔치에는 형형색색의 등을 설치한 가운데 시민들의 참여 속에 펼쳐지는 물·불·빛의 축제다.

올해 남강유등축제는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관광객과 함께 보고, 느끼고, 체험하고, 이야기하는 참여형 축제’로 안전성을 대폭 강화해 개최된다.

아울러 지역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 야간의 독창성을 강조한 축제, 안전성이 강화된 축제, 캐나다, 미국 등 해외에 수출된 글로벌 축제의 위상을 드높이며 10월1일부터 12일간 남강과 진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촉석루 아래 남강 물 위에 세계 풍물등·한국 등(燈)과 남강 둔치에 형형색색의 각종 등을 설치해 남강 물 위의 등과 조화를 이뤄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주 행사장인 진주성과 남강에서는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한 다양한 주제등은 물론 ‘솟대등’과 진주의 새로운 도약을 염원하는 ‘진주 비상등’을 설치해 남강유등축제 진면목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7만여 개 등, 진주성전투 순국 7만 민관군 추모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을 유등 테마공원으로 확대 재구성해 조상의 생활풍습, 조선의 기생, 진주성 수호 군사훈련, 유물, 천년기념물, 서민의 삶 등을 소재로 한 유등을 지난해 1000개에서 1500개로 확대 전시하고 있으며 소망등, 창작등 등을 모두 합치면 설치된 7만여 개의 등은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7만 민관군을 추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진주성 둘레길 1.2km를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로 명명해 스토리 텔링화했으며 제3부교 남강에는 밀레의 ‘만종’ 등 세계명화등을 전시하고 망경동 대숲에는 진주, 안동, 고성 등의 유명한 탈과 탈놀이를 등으로 전시해 ‘해학과 풍자의 거리’로 조성했으며, 망경동 남강둔치에는 진주시 고등학생과 초등 학생들이 만든 창작등을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진주성에는 대한민국 창작등 공모대전에 출품해 입상한 4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남강유등축제의 모태가 된 개천예술제의 ‘유등대회’를 올해부터 기관, 단체, 학교, 기업체 등 1일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추억의 유등띄우기’행사로 재현해 진주교 아래 남강에서 축제기간 동안 매일 밤 유등을 띄운다.

화려한 불빛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수 있도록 유등으로 만든 유람선 3대가 남강물 위를 운행하고 소형등 만들기, 소망등 달기, 사랑다리(부교, 4개소) 건너기, 전통놀이체험, 소원성취 체험, 유등만들어 띄우기, 시민참여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이외에도 진주 관문 나들목에는 대형 유등을 설치해 유등의 도시 진주를 알리고 축제 이미지를 살리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관람객과 해외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가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 동시 개최 시너지 효과 기대
남강유등축제 기간에는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등 동반 축제와 행사가 동시에 개최돼 주·야간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의 명물인 선학산 전망대에서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등 축제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야간에는 황홀한 유등의 아름다움을 가슴 속에 평생 추억으로 담아갈 수 있다.

진주시는 산청 등 인근 지역의 축제와 연계해 관람객과 해외 관광객들이 200만 명 이상 진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 하기와 자가용 이용안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편, 남강유등축제는 42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때 군사적인 신호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쓰였던 역사에 기원을 두고 있다.

남강유등축제는 2005년 우수축제, 2006~2010년 최우수 축제,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올해 명예대표축제에 선정됐으며 세계축제협회(IFEA) 피너클 어워드에서 금상 3개와 동상 1개를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2월 캐나다 수도 오타와 일원에서 열린 ‘윈터루드(Winterlude)’ 축제에 우리나라 축제사상 최초로 수출된데 이어 9월 미국 LA한인축제, 11월에는 캐나다 나이아가라 빛 축제에 수출됐고 멕시코, 유럽 등에 진출예정으로 있어 이미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고 있다.

유등은 남강 물 위에 띄워지는 등불이다. 진주 남강에 유등이 사용된 것은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성대첩에서 당시 진주성을 지키던 군사들이 하늘에 풍등을, 강에는 유등을 띄워 군사신호나 성 밖의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전한다.

축제장의 편의시설로는 사랑다리(4개소)가 있는데 연인과 함께 사랑다리를 건너면 사랑이 영원해지고, 친구와 함께하면 우정이 돈독해지며, 가족과 함께하면 가족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 진다는 말이 퍼져가고 있다.

유람선 타고 유등 곁에서 감상할 수 있어

3만2000여 개의 소망등은 진주시민과 전국에서 희망하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저마다의 소망을 담아 전시되고 있다. 특히 진주교 근처 강변 양쪽에 설치된 유등만들어 띄우기 체험장에서는 연인, 친구, 직장동료, 가족들이 참여해 각자의 소망을 담은 유등을 직접 만들어 소망을 기원하면서 남강에 띄우는데 관광객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유람선은 3대가 운영되면서 유람선을 타고 가까이에서 유등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도 축제에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로는 소형등 만들기, 소망등 달기, 전통놀이체험, 소원성취 체험, 시민참여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올해 남강유등축제 관람의 주요 포인트가 되는 곳은 진주성이다. 임진왜란 격전지인 진주성을 축제의 현장으로 확대 재구성해 ‘한국의 풍습’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생활풍습 등 1,000여 개에서 올해 유물등, 풍습등, 전통등, 조선의 기생등, 서민의 삶등 등 1500여 개를 대폭 확대 설치했다.

또한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특별 이벤트 코스가 진주성 둘레길이다. 등으로 장식된 진주성 둘레길은 1.2km을 연인의 길, 사색의 길, 충절의 길로 명명해 스토리텔링화했다.

특히 다양한 모양의 개성이 넘치는 창작등과 동적인 등은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망경동 대숲에는 ‘해학과 풍자의 거리’가 자리잡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중 수상 불꽃놀이는 모두 3번 계획되어 있다. 1일 남강유등축제 개막식날, 3일 제64회 개천예술제 서제, 10일 진주시민의 날 및 개천예술제 종야축제날 오후 8시에 촉석루앞 남강 수상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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