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너무 품격 있어서 지루해지는 클래식 발레가 아닌, 너무 재밌어서 관객을 사로잡는 창작발레가 깊어가는 가을밤 함양군민을 찾는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와이즈 발레단의 발레컬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발레’(부제 멈추어도 멈추어도 사랑은 또다시 시작된다)를 공연한다고 1일 밝혔다.

‘발레컬’은 발레와 뮤지컬을 조합한 새로운 장르로 발레 탭댄스 비보잉이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90분 내내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극의 줄거리는 이렇다. 춤의 대가인 두 가문이 있는데, 이들은 춤 배틀 때마다 만나게 되는 앙숙 관계. 오늘도 어김없이 결승에서 만나 경쟁하게 되었는데, 가문의 대표로 철수와 영희가 각각 출전한다. 그러나 이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져 배틀도 잊게 되는데~.

스토리도 즐겁지만 관객을 사로잡는 또 다른 매력은 현란한 율동과 귀에 익은 영화음악들이다.

발레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와이즈 발레단과 최고의 탭댄스 팀 탭댄스 컴퍼니, 비보이 크루 플라톤 등 각 장르의 전문팀이 감각적인 안무로 대중성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러브 어페어> <대부> <킬빌> 등 명작 영화 15편에서 고른 20여 편의 OST도 즐거움을 더한다.

한편 함양군 관계자는 “창작발레의 예술적 가치를 느껴볼 드문 기회인만큼 많은 군민이 찾아서 문화를 향유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wichae17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