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진주시는 시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아름답고 쾌적한 시의 특성이 살아있는 도시로 가꾸기 위하여 진주시 공공디자인 자율봉사단(이하 봉사단)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제2기 봉사단(이하 봉사단)을 모집하여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봉사단 운영은 도시미관 개선 뿐 만이 아니라, 민⦁관이 하나 되어 추진하는 소통과 협력의 행정으로 정부 3.0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이다.

한국국제대학교 조용수 교수를 단장으로 대학생, 관내 일반 시민 등 총 30명으로 구성되었으며, 기획, 제작 홍보팀으로 나누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올 4월부터 사업 대상지의 선정을 위하여 10여 곳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봉래초등학교 앞 옹벽, 새벼리 석류공원 일대 옹벽, 진양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방향의 교대등 3곳으로 자체 선정하였다.

봉사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조용수 교수는“초등학교 앞 옹벽은 종이비행기를 이용한 동심을, 석류공원 인근 옹벽은 진주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상을, 진양교 하부 교대는 진주시에 내린 행운의 운석을 기하학적이며 단순한 형태로 디자인하여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디자인을 결정하고 수정, 보완하며 시각적 측면과 더불어 어두운 공간을 사고와 범죄 예방의 취지로 입체조형물에 조명을 설치하게 되었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단순히 이쁘게만 장식된 벽화가 아닌 조화와 기능적 측면까지 고려하여 밋밋한 공공 공간을 생명력을 담아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난히 비가 많이 온 올해 여름, 높이 4m의 교대, 총길이 200m에 육박하는 넓은 면적을 학생들과 일반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청소를 하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면서 진주시의 새로운 명물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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