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는 최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됨에 따라 도민 불안감 해소와 싱크홀 사고 예방을 위해 싱크홀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9월16일~10월15일, 1개월)을 실시했다고 10월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6대 지하매설물(상수도, 하수도, 전기, 가스, 통신, 난방), 도로시설, 16층 이상 대형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경남도 5개 관련 부서와 시군, 유관기관(KT, 한전, 경남에너지 등) 700여 명이 참여해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대상은 도내 상수도(관로 9753km, 정수장 50개소), 하수도(관로 1252km), 전기(지중관로 2200km), 가스(도시가스배관 2392km, LPG집단공급시설 156개소), 통신(통신구 13개소, 맨홀 3만9565개소), 난방(열공급시설 104km), 도로시설(도로 8274km, 교량·터널 1609개소, 공사장 28개소), 대형건축공사장(42개소) 이다.

경남도는 점검결과 대형안전사고가 예상되는 지반침하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일부 하수관로손상, 상수도 맨홀 주변 다짐불량 등에 따른소규모 지반침하(직경 1m, 깊이 1m 이하)가 5건 발견돼 신속히 복구 완료했다.

경상남도는 앞으로 싱크홀 주요 원인인 지하매설물 노후와 손상, 지하굴착공사 후 시설물 주변의 다짐 관리 불량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매설물 허가부서의 공사 지도감독 강화와 지하매설물 이력관리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지하매설물 관련 부서와 협력해 ‘싱크홀(지반침하) 세부 예방대책’을 11월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 구인모 안전총괄과장은 “싱크홀 사고예방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싱크홀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에 대한 순찰과 점검을 실시하고, 특정관리 대상시설 8147개소에 대해서도 매월 정기점검으로 도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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