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가 (가칭)동남아문화원의 부산 유치를 계기로 ‘국제기구 유치’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부산 유치가 확정된 (가칭)동남아문화원은 총사업비 100억 원의 전액 국비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7년에 걸쳐 해운대구에 건립될 예정이다. 운영은 국제기구인 한-아세안센터에서 맡는다. 2009년 3월 13일 공식 출범한 한-아세안센터는 부산사무소를 신설해 동남아문화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가칭)동남아문화원 부산 건립으로 부산에 유치된 국제기구는 △UN기념공원 △북서태평양 보전실천계획(NOWPAP)사무국 △APEC기후센터 △APEC e-러닝 연수센터 △Unicef 부산연락사무소 등 총 6개로 늘어났다.

국제기구 관련 산업은 각종 인적․물적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등 다양한국제협력 활동을 수행하는 고도의 서비스 산업이다. 외국인 투자 및 고소득 외국 소비주체의 국내 유입효과(내수확대), 국제기구에 직접 고용 및 해당 국제기구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 회의와 관련되는 신규 일자리 창출 등 투입 비용 대비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커 서울 인천 등 다른 대도시의 경우에도 국제기구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가칭)동남아문화원과 한-아세안센터 유치를 계기로 민선6기 시정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특히 청년 노동층의 유출로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부산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제기구 유치를 새로운 시책으로 발굴, 적극 추진키로 했다.

먼저 민선6기 전략 프로젝트중 하나인 국제기구단지(글로벌센터)건립 사업과 연계, 국제기구가 입주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외교부, 기획재정부와의 협조체계 구축으로 분소 개소 및 본부 이전 동향이 있는 국제기구를 선정해 정보수집 및 분석을 바탕, 지속적으로 유치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국제평가 대상 수상으로 국제도시로서의 인지도가 높아진 부산시의 이와 같은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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