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섬진강 맑은 물과 노량해협의 거센 물살에서 하동 야생녹차를 먹고 자란 ‘겨울 진미’ 참숭어 축제가 시월 마지막 날 막을 올린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31일∼11월 2일 이순신 장군 최후의 결전지 노량항 일원에서 ‘제11회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축제’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12년 태풍 피해복구와 2013년 유해성 적조피해로 인해 2년 연속 취소됐다가 3년 만에 열리는 데다 하동 참숭어의 미국 수출성공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동군어류양식업협의회가 주최하고 하동군수협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참숭어 요리 시식회를 비롯해 인기가수 공연, 체험행사 등 풍성한 이벤트로 마련된다.

특히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서경방송의 ‘7080 콘서트’와 아이넷TV의 ‘전국가요 대행진’ 등 방송사들의 녹화 프로그램도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일정별로는 첫날 오후 5시 두드림의 대북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 뒤 오후 5시 30분 MC 허건형·석하나가 진행하는 개막식과 참숭어 시식행사, 서경방송의 ‘7080 콘서트’ 축하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7080 콘서트’는 역시 허건형·석하나의 사회로 ‘바람 바람 바람’의 김범용, ‘인생 뭐 있어’의 이진관, ‘잃어버린 우산’의 우순실, ‘왔어’의 황혜림, 통기타 가수 등 추억의 7080 가수들이 출연해 히트곡을 선보인다.

둘째 날은 오후 1시 30분 MC 이상원이 진행하는 맨손으로 참숭어 잡기를 시작으로 색소폰 공연, 7080 통기타 공연, 밸리댄스, 파랑새 공연과 더불어 관람객과 함께하는 참여마당이 진행되고, 6시 30분부터는 아이넷TV의 ‘전국가요 대행진’ 축하공연이 열린다.

MC 이부영·이선영이 진행하는 ‘전국가요 대행진’에는 김수희, 강진, 배일호, 한서경, 박진석, 황혜림, 왕소연, 양혜승, 현진우, 현당과 함께 걸그룹 클라라가 출연해 행사장을 뜨겁게 달군다.

마지막 날에도 오후 1시 30분부터 MC 이상원의 진행으로 전날과 같은 공연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즉석에서 노래실력을 보이는 ‘나는 가수다’가 준비된다.

이번 축제는 축하공연 외에도 맨손으로 참숭어 잡기 같은 각종 체험 행사와 참숭어 활어회 시식회, 활어 직판장, 참숭어 요리 전시관, 하동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등 다양한 상설·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하동 녹차 참숭어는 섬진강 하구 노량해협의 거센 조류에서 야생녹차 사료를 먹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하며, 단백질과 기능성 성분인 EPA·DHA 등을 다량 함유해 성인병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겨울철 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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