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환경을 조성해 대표적인 청정 자연 지자체로 거듭나고 있는 함양군이 겨울철 야생동물 보호에 나섰다.

경상남도 함양군은 지난 21일 국립공원 인접지역인 휴천면 동강마을과 마천면 양정마을 뒷산을 중심으로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와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식 도시환경과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와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직원 40여명, 경남수렵․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 40여명 등 총 100여명이 참가했다.

함양군은 이번 행사에서 겨울철 먹이부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야생동물 생태계 보존을 위해 고구마 등 먹이용 사료 4종 150kg을 생태이동통로 중심으로 배포했다.

또한, 농한기를 맞아 밀렵·밀거래 행위가 성행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불법엽구 수거 활동을 펼쳐 올무, 덫 등 불법엽구 60여점을 수거했고 수거된 엽구는 전량 폐기처분했다.

한편 함양군 관계자는 “야생동물 보호 및 서식지 안정화를 위해 2월말까지를 밀렵․밀거래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군·경찰 및 경남수렵·야생생물관리협회 간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해 월 1회 이상 불법엽구 수거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특히 생태계우수지역인 공원지역을 중심으로 밀렵·밀거래 합동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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