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갈수록 쇠퇴해가는 하동읍의 중심시가지가 생활·문화·경제 중심공간으로 재편되는 장기발전 청사진이 나왔다.


경상남도 하동군은 지난 23일 군청 상설회의장에서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전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동읍 활력프로젝트 실시계획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민선6기 공약사업인 하동읍 활력프로젝트는 2017년을 목표연도로 하동읍 중심시가지인 옛 읍민관과 하동공설시장 일원 24만 6000㎡(약 7만 4500평)를 생활·문화·경제 중심공간으로 재편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실시계획 주요 내용을 보면 유명무실한 옛 읍민관 일원은 섬진강을 끼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 하동송림과 하동공원 등 군내 명소와 연결해 읍민의 경제와 정서를 회복하는 하동다운 광장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자동차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활동의 장이 될 수 있는 이벤트 존과 다목적 수공간 또는 조형분수, 지하주차장 등 군민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하동공설시장은 3개 구역으로 나눠 중심부의 어시장 일대를 재건축 대상으로 선정해 상업, 마케팅지원, 특산품 매장, 문화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지상 2층 규모의 상가로 조성하고, 나머지 2개 구역은 리모델링을 통해 재정비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하동군은 옛 읍민관 중심의 광장문화 공간과 하동공설시장을 연계시켜 갈수록 침체해가는 하동읍의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하동읍 일원의 옛 명성을 회복하는 휴게․광장․놀이문화 공간으로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하동읍 활력프로젝트가 달성되기 위해서는 군민의 결집된 역량과 공동체 회복, 주거지 재생 등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전제조건이라고 보고 주민들의 역량을 모으는데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재원확보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인 ‘중심시가지형 일반 근린재생’ 분야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4년간 200억원의 사업비가 확보돼 사업의 원활한 추진이 가능해진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이날 보고된 내용을 토대로 미흡한 부분을 수정·보완해 옛 읍민관과 공설시장 일원의 중심시가지를 활력거점 지역으로 선도 개발한 다음 읍내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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