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시는 3월 27일 오후 시청 본관 4층 회의실에서 시, 구·군, 울산기상대, 울산교육청, 울산지방경찰청, 육군 제7765부대, 대한적십자사 울산지사 등 관내 20개 관계기관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가뭄 및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봄철 가뭄과 여름철 태풍 및 집중호우 발생에 대비하여 비상상황 발생 시 기관별 임무, 인력·장비 지원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사전에 협의하고 민·관·군 협력체계를 구축, 조기대응체제 마련을 위해 열린다.

간담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23개의 태풍 중 제8호 태풍 ‘너구리’(7월) 등 4개의 태풍이 울산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었으며, 평균 3.1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에는 8월 17일 ~ 8월 21일 기간 275.4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있었으며, 8월 25일에는 서생면에 시간당 최고 131.5mm의 집중호우가 내려 65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여 117억 원의 복구비가 투입되기도 했다.

울산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에 대비, 관계기관의 협조를 얻어 오는 5월 15일까지를 ‘2015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중점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응급복구 장비·자재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점검 결과, 취약사항에 대하여는 즉시 정비토록 하여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지난해 겨울철 자연재난 대비 때에도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방면의 대책 마련으로 국민안전처로부터 ‘2014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책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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