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는 외식업지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 자문단을 구성해 부산을 상징하는 돼지국밥음식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컨설팅(경영, 맛, 위생)’을 실시하기로 하고 4월 1일부터 희망업소 추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비교적 다른 사업에 비해 접근이 용이한 ‘음식업’은 2012년도 부산시외식업지회에 따르면, 부산의 경우 9,320개소가 개업을 했고, 비슷한 시기에 8,242개소가 휴·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개업과 휴·폐업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주요인으로는 △다른 업종에 비해 쉽게 창업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 △충분한 준비와 경험 없이 시작해 기존의 음식점에서 밀려나는 경우 △대형 외식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규모 음식점의 경우 가족경영 중심으로 운영하는 등 경쟁력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에서는 부산시외식업지부와 함께 이러한 음식업계의 어려움을 타개하고자 컨설팅전문가로 하여금 희망업체의 문제진단과 개선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영업자의 자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찾아가는 컨설팅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컨설팅 진행과정은 먼저 4월중 관할 구·군과 외식업지부가 업소를 방문해 현장에서 영업주의 애로사항이나 요청사항을 청취한 후 컨설팅 신청을 받아 시로 추천을 한다. 이어 시에서는 업체상황, 영업주의 개선의지 등을 검토하여 60개소를 선정해 오는 5월 18일 컨설팅 취지 및 일정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다.

7월까지 미리 구성된 자문단으로 하여금 업소별 2회에 걸친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선진업체 방문을 통한 벤치마킹의 시간을 가진다. 컨설팅 3개월 경과 후 컨설팅 만족도 조사와 함께 사후평가를 통한 성과진단을 실시한다.

이후 성과 진단에서 컨설팅사업의 잘된 점과 개선할 점을 파악하고, 향후 방향설정에 반영하며 필요한 경우 희망업체에 대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한다.

돼지국밥음식점을 운영 중인 업체 중 컨설팅을 희망하거나 관심이 있으면 관할 구·군(환경위생과)이나 외식업 관할 지부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시 노영만 보건위생과장은 “외식업계 경영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맛과 위생수준 향상을 도모해 대·소규모 음식점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식품안전 컨설팅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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