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체결 모습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시립박물관(관장 박방용)은 지난 3월 31일 오전 12시 박물관 1층 회의실에서 범어사 성보박물관(관장 경선스님)과 2015년 특별기획전 ‘천년고찰, 범어사’ 공동 개최를 위한 전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대표 사찰인 범어사는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이래 오랜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 불교 사상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오며, 풍부한 문화 자산을 자랑하고 있다. 범어사의 역사와 문화 자산들은 불교계만의 것이 아니라 부산시민 모두의 유산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부산박물관과 범어사 성보박물관은 이러한 범어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부산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특별기획전 ‘천년고찰, 범어사’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전시는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총 55일간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제1부 ‘불국토 범어사를 거닐다’ △제2부 ‘공덕과 장엄을 만나다’ △제3부 ‘역사 속 범어사에서 길(道)을 찾다’의 3개 테마로 구성된다. 전시 테마별로 각 장은 범어사의 창건과 중창, 범어사의 불상·불화·공예·전적(典籍), 임진왜란 및 근·현대 범어사의 사회적 역할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 ‘삼국유사(보물 419-3호)’, ‘불조삼경(보물 1224-2호)’, ‘주범망경(보물 894-2호)’ ‘사천왕도(부산시 유형문화재 51호)’과 부산박물관 소장 범어사명 유제시루(부산시 유형문화재 46호) 등 중요 유물 108점을 직접 눈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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