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4월 28일부터 5월 2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의료관광 컨퍼런스’ 개최를 위해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의료기관(부산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힘찬병원, 라인업치과, 아엠성형외과, 김양제피부과) 및 해외환자 유치업체 등 20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시에서 △현지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지 의사와 케이스 스터디 △현지 환자 진료상담 및 부산 방문 치료 예약 △의료관광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MOU체결 △현지 의료기관 방문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의료기관과 협력해 구성한 암, 관절 등 10개 특정 질병에 대한 전문검진상품과 부산의 관광명소, 호텔, 맛집, 스파 등의 소개와 할인쿠폰을 결합해 ‘부산 10대 특화건강검진 쿠폰북’을 제작하고, 카자흐스탄 여행사, 알마티 지역 방송사, 의료관광 에이전시 등을 대상으로 상품설명회를 4월 29일 현지 호텔 세미나홀에서 개최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표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체 한국을 찾는 의료관광객 연평균 증가율이 아랍에미리트(186.9%)에 이어 카자흐스탄(118%)이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나는 등 한국 방문 의료관광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알마티시는 카자흐스탄의 전 수도로 현재도 금융과 경제의 중심지로서 경제수도라고 불리며 중앙아시아의 경제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관광객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29일부터 한-카자흐스탄 무비자협정 발효로 30일간 무비자로 한국에 입국이 가능하게 돼 더욱 많은 의료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산시는 4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중국 심양시 의료관계자 12명(심양시 공무원, 대형병원장, 언론사, 의료시술체험자, 여행사 등)을 초청해 부산의 우수 의료시설과 간단한 성형수술 등 의료체험, 관광명소, 맛집, 쇼핑 등을 체험하는 ‘의료관광 팸투어’를 진행한다. 특히 심양시 공무원 등은 부산시를 방문해 6월에 개최되는 ‘2015 심양시 의료관광 해외특별전’행사의 상호 협력 사항도 논의하는 등 양 도시의 의료기술 교류에 관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 활동은 지속하면서 카자흐스탄, 중국, 베트남, 중동 등 의료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 ‘2020년 의료관광 20만 유치’ 및 ‘아시아 3대 의료관광 도시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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