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옥 作,



[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권정안)은 2015년 두 번째 특별전 ‘해양을 넘어’를 부산도예가회와 함께 4월 28일부터 5월 25일까지 제1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부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도예작가 40여 명이 참여해 바다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표현한 도예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생활도자기, 조형도자기, 건축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도예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을 재해석한 작가의 예술 세계와 미적 감각을 통해 관람객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어울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중에서 바다의 파도를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 부분이 눈에 띈다. 도예작가 원주안의 <무제>는 항아리의 표면에 바다의 지평선과 수평선, 넘실거리며 파도치는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홍찬효의 <시간여행-파도소리가…>는 경주 양남과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모티브로 다양한 기법을 사용하여 육각형과 삼각형의 긴 기둥 모양을 표현해 신비한 자연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일상의 고단함과 삶의 무게를 담아내고 있는 서명옥의 <파도>는 자기 반성과 성찰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해양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sea.busan.go.kr)를 참고하거나 전화(☎550-8840)로 문의하면 된다.

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이번 특별전에 관심 있는 시민과 학생들의 많은 관람과 참여를 바라며 해양 관련된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전시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hakiho3083@hanmail.net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