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 남구(서동욱구청장)는 지난해 말 퇴역한 해군 전투함인 울산함을 장생포고래문화특구에 전시하여 기존 고래관광인프라와 연계시켜 안보관광 프로그램으로 특화 조성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울산함은 1980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자체 제작된 최초의 국산 전투함으로 길이 102m, 높이 28m, 무게 1,932톤이며 속력 15노트, 함포 72mm와 30mm 6문을 가지고 있으며 35년간 한국 해군에서 국토방위 및 해역 수호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다 2014년말 퇴역함에 따라 전국 여러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울산 남구가 무상대여 최종 계약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남구는 지난 1월 초부터 해군 참모본부와 긴밀한 실무협조를 거친 후 지난 2월 16일 서동욱 구청장과 이채익 국회의원이 직접 해군참모총장을 전격 방문하여 무상대여 협의를 얻어냈으며 지난 4월 초 국방부 승인을 받아 4월 29일 퇴역 울산함 무상대여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고 한다.

서동욱구청장은 전시장소는 고래생태체험관 보조풀장 뒤편 육상에 도크시설 후 울산함을 상가시켜 설치하고 선박개조 및 부대시설 설치 등 전시에 필요한 시설을 완료한 후 12월경에 전시 개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역 울산함 전시로 한국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세대들에게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자각할 수 있는 안보의식 고취와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준공을 앞두고 있는 고래문화마을, 울산대교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코스 확대로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존 고래관광인프라에 안보관광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울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프로그램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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