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선비랑 놀GO! 쉬GO! 즐기GO!라는 주제로 영주시 순흥면 선비촌 및 서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된 ‘201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지역주민과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찾은 가운데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의 축제일정을 모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영주시(시장 장욱현)는 “지난 24일 폐막된 2015영주한국선비문화축제 기간에 12만 명이 영주시를 방문, 성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맑은 날씨와 함께 선비문화라는 독특한 소재로 개최되는 축제의 정체성과 프로그램에 대한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5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는 선비문화라는 다소 정적이고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재미있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선비의 정체성은 살리면서도 함께 참여하여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축제를 구성했다는 평가다.

영주시는 지역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로 대표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축제의 명칭을 영주 선비문화축제에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로 변경 개최했다.

한국선비문화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정한율 성균관장과 어약 서원연합회 대표이사, 이용두 한국국학진흥원장 등 전국의 유림대표들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신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선비촌과 소수서원 그리고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시내 일원까지 축제의 동선을 확대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개막공연으로 서천둔치에서 열린 실경 “뮤지컬 정도전”은 3회 모두 시민들의 열렬한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또 서천에 유등을 설치하는 등 시가지 전역에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북돋아 관광객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만들어 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는 과거급제 행렬재현, 고가내 선비 토크 콘서트, 영주의 역사문화 OX 퀴즈, 한국적 가치의 재정립 학술대회, 生과死의 퍼포먼스(덜구문화), 1일 선비학교 등으로 관광객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으며, 왜 영주가 선비의 고장인가?, 세계 문화유산 잠정등재(부석사, 소수서원) 홍보 부스, 독립운동가 기려자 홍보 부스, 영주종가 문장 전시, 한시백일장 및 안향선생 휘호대회 입선작 전시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소수서원 솔밭에는 쌈지길을 마련해 먹거리 부스와 규방문화, 민화, 한지, 솟대 등 체험부스 운영하는 등 학생과 가족,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축제의 성공요인으로는 소백산철쭉제, 소백문화제 및 백두대간 예술제행사도 축제와 연계해 개최한 점으로, 두 배의 재미를 더했으며 셔틀버스 운영, 휴대폰 충전소 설치, 유모차 및 휠체어 대여 등 각종 편의시설을 제공했다.

특히 축제기간 내 소수서원‧ 선비촌을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해 더 많은 이들이 영주의 선비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높은 호응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영주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킬러 컨텐츠가 없다는 것과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 주차공간이 협소해 어려움을 겪었으며 급수대와 쉼터, 현금자동지급기 등 관광객 편의시설 부족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이번 한국선비문화축제는 다양한 프로그램발굴로 선비의 생활상과 풍류,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노력했으며, 금번 축제에서 나타난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더 보완하여, 2016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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