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부산시는 향후 시베리아철도(TSR)·중국횡단철도(TCR) 등의 기점이 될 부산역과 아시아하이웨이(AH) 기점인 중앙동, 환태평양 항로 기점인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등에 지정학적 기점을 표시하고, 중앙동~북항 일대의 일정 지점을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 지점’으로 지정한 후 상징물을 설치하는 도시 브랜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칭 ‘부산의 미래, 유라시아의 시작 사업’은 올해 1월 ‘일자리 도시 부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 공모에 제출된 사업을 모티브로, 도시브랜드위원회 등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시민 공모 형태의 시민 참여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이며, 부산이 유라시아 관문 도시가 될 수 있는 역사성, 상징성, 경제성 등을 내포한 사업명칭(스토리텔링)이거나, 부산을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 지점으로 지정하고 한반도의 통일을 염원하는 희망적인 사업 명칭(스토리텔링)에 대해 상금이 10만원~200만원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공모 방법은 부산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업명칭 또는 스토리텔링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 또는 이메일(isshinn@korea.kr)로 제출하거나, 방문접수 하면 된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전화(☎888-5102)로 문의하면 된다.

최기원 부산시 국제협력과장은 이번 사업은 “상징물만 세우는 것으로 끝나는 기존 사업과 달리 시민 공모, 전문가 의견 등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상징물을 통한 부산시 도시 브랜드가 높아지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향후 유라시아 대륙의 시작 지점에 스토리를 입힌 후 북항재개발사업 등과 연계하여 적합한 상징물을 설치해 유라시아 도시 뿐 아니라 전 세계인을 부산으로 유인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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