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제19대 국회 마지막 예결결산특별위원회는 7월 1일 첫 전체회의를 통해 간사를 선임함으로써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4기 예결위원회에 부여된 임무는 막중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감한 예산안 심사와 더불어 결산과 1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까지 처리해야 하는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

예결위원장에 선출되고 첫 회의를 주재한 김재경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예결위는 세입 및 세출규모 등 우리나라 주요 재정정책 사항들을 실질적으로 결정함으로써, 헌법이 국회에 부여하고 있는 재정통제권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위원장으로서 정당이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위원회 운영을 통해 경제발전과 서민생활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운영방침을 밝혔다.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김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리스 문제 등으로 국외 경제여건이 어렵고, 국내적으로는 불황형 흑자의 지속, 메르스와 가뭄 등 내수경제 침체가 예견되어 세수결손이 7~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추경과 내년 예산안 마련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내년 예산안 국회 심사는 정부안과 의원 관심예산을 조화롭게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국회 선진화법 시행 첫해 헌법에서 보장한 예산심의권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여야 의원들과 논의하여 심의권을 정상화시킴으로써 국회가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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