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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일보] 하기호 기자 = 7월 29일 이른 아침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가 부산시에서 주최하는 부산미래경제포럼 강단에 섰다.

부산미래경제포럼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산업, 해양, 금융, 관광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자리로 이번이 3회째이다.

이번 강연에는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과 교수, 상공계 등 부산지역의 오피니언 리더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의 발전과 한중관계에 대해 1시간가량 진행됐다.

추궈홍 대사는 이번 강연에서 중국은 지난 30년간 지속적 발전을 거듭해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했으나 여전히 세계최고의 개발도상국이며 빠른변화, 구조조정, 동력전환의 3가지 특징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중국경제는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중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 정치적 신뢰와 실무협력, 인문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 후 서병수 시장이 중국 길림성과 흑룡강성 등의 물류비용 절약을 위해서는 나진항과 부산항을 통한 항로개발의 중요성을 전달하자 추궈홍 대사는 중국에서도 나진항과 부산항 항로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며 이 항로의 조속한 실행을 위해 중국대사관에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회답했다.

김병추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중국시장의 권역별 공략 필요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추 대사는 중국에는 1억3천만 명의 부유층이 있으며, 이들은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요시하고 한국의 고품질 상품은 중국내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며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13억 중국인들의 지역, 문화, 특성 등에 따른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임상택 동아대학교 국제관광학과 교수가 침체된 부산 차이나타운 재건을 위한 노력을 얘기하자 전 세계적으로 차이나타운은 자연적으로 탄생된 곳으로 정부차원의 인위적 부흥보다는 홍보와 문화적 보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추 대사는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개최될 부산미래경제포럼에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부산의 금융산업 발전방향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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