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는 마금산 원탕관광온천이 7월29일 행정자치부로부터 경남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보양온천은 2008년 10월27일 도입된 제도로 온도와 성분이 우수하고, 의료·휴양기능의 기본시설과 주변 환경이 양호해 건강증진 및 심신요양에 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시·도지사가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지정하게 된다.

마금산 원탕온천의 온천수는 염화나트륨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알칼리성 식염천(食鹽泉)으로 37.5℃~41.1℃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고, 온천욕장, 노천탕, 가족탕, 숙박시설 등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면서 주변 경관이 수려해 보양온천으로 지정받게 됐다.

보양온천으로 지정될 경우 온천법 제9조에 의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부담금·사용료 등의 경감, 국내외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창원 북면의 마금산 온천지구는 동국여지승람에 온천수가 나왔다는 기록이 있으며, 일제강점기부터 온천수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1986년에 정부로부터 마금산 온천 관광지로 지정되어 개발돼왔다.

이번 창원시 북면에 위치한 마금산 원탕관광온천의 보양온천 승인은 전국 9번째로 현재까지 8곳의 보양온천이 지정돼 4곳이 기본시설을 완비, 운영 중이며, 보양온천 이용자 수는 2009년 1500만명에서 2014년 1700만명으로 해마다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어 향후 온천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마금산 온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보양온천사업과 연계해 낙동강변 수변공원 내 꽃단지, 가족농장과 함께하는 쉼터공원, 주변 자전거 라이딩길 코스, 온천 둘레길 등을 조성하여 찾고 싶은 명품 보양온천 관광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대형 경남도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창원 마금산 원탕관광 온천의 보양온천 승인은 의료·휴양시대에 명품 보양온천 관광의 서막을 여는 출발점이며, 향후 보양온천 추가 지정과 지역관광산업을 연계한 상품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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