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일보]오부묵 기자 = 울산암각화박물관(이상목 관장)은 울산대학교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와 공동으로 9월 9일 ~ 10일 2일간 울산박물관 강당에서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아계곡 암각화와 반구대 암각화’ 주제로 총 12명의 전문가 발표가 마련된다.

첫째 날에는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야외 구석기시대 암각화 유적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동시에 포르투갈 정부의 암각화 보존을 위한 노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에 있어 가장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코아 암각화의 가치와 세계유산 등재 과정, 유적 보존관리 체계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둘째 날에는 ‘반구대암각화 제작연대 규명’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학계에서 의견이 분분했던 반구대암각화 제작연대에 대해 규명하고 고찰한다. 신석기시대 제작설과 청동기시대 제작설에 대한 학자들이 의견을 피력하고 이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울산암각화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대곡천 암각화군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기초자료 확보와 국외 우수 사례 벤치마킹이라는 차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학술대회를 계기로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통한 국외 학술교류 기반 구축과 동시에 반구대암각화의 심층적인 연구 자료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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